스마터 플래닛에 대해 얘기하다보면 흔히 빠지기 쉬운 함정이 하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이나 프로세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람인데 그것을 자칫 간과할 가능성이 그것이죠.
스마터 플래닛을 얘기할 때 꼽게 되는 기술적 기반 – ‘3i’라 흔히 부르죠. Instrumented, Interconnected, Intelligent – 이 중요한 기준이다보니, 마치 우리가 그러한 기술적인 기준을 충족시키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설치하거나 운용하기만 하면 ‘똑똑해지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기 쉽다는 거죠. 요즘 관심의 촛점이 되고 있는 소셜이나 애널리틱스 같은 분야의 솔루션도 도입만 하면 스마트한 비즈니스가 바로 이루어지리라는 기대를 갖게 되는 건데요, ‘왓슨 시스템’의 등장 역시 그러한 생각의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 중요한 것은 사람이 아닐까요?
우리가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거나 혁신한다고 할 때에도, 그러한 업무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궁극적인 해결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그것을 실제 사용하고 운용하는 사람들이 일을 처리하는 방법을 바꾸기 위해서 그러는 것이니까요. 왓슨 시스템의 경우도, 실제 이 시스템을 개발한 IBM의 과학자들은 인간이 하는 일에 도움을 주는 도구일 뿐”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정보들을 종합해 신속하게 판단을 내리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일에 필요한 정보 수집 및 분석에서 사람이 갖고 있는 물리적인 한계를 넘도록 도와주는 도구라는 것이죠.
결국 이노베이션을 만들어내는 것은 스마트한 사람들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스마트한 사람들을 어떻게 발굴하고, 이러한 인재들을 어떻게 관리하는가 하는 문제가 마지막 남는 문제가 됩니다.
이와 관련해 눈길을 끄는 업체가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최근에 IBM이 인수 과정을 완료했다고 발표한 Kenexa사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려는 노력에 집중해 온 업체입니다. 최근 발표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recruiting and talent management solutions, brings a unique combination of Cloud-based technology and consulting services that integrates both people and processes”라고 표현했는데요, 이를 Smarter Workforce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도자료 http://www-03.ibm.com/press/us/en/pressrelease/39501.wss
이와 함께 Kenexa 사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Rudy Karsan이 쓴 Article도 한번 살펴보시죠. http://asmarterplanet.com/blog/2012/12/21409.html#more-2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