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하나씩, 도시를 재건하다.

몇 년 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할퀴고 간 상처 때문에 미국 뉴올리언스 주만큼 재건의 중요성을 통감하고 있는 지역은 없을 것입니다. 이 비극으로 인해 도시는 스스로 다시 일어서야 했고 보다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도시로 거듭나야 했으니까요.

전세계 도시들이 도시 건설에 있어 ‘친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통? 수자원? 에너지? 어디부터 시작해야하는 걸까요.

하지만 미국 뉴올리언스 주의 툴레인 대학교는 이러한 노력들이 역사적이고 오래된 건물들에서부터 시작되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툴레인 대학교는 오래된 건물들이 대학교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3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튤레인 대의 건축학과는 학교 내 시그니쳐 건물의 확장과 레노베이션을 고려하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에너지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는 곳은 툴레인 대학교만이 아닙니다. 전세계 빌딩들은 에너지 소비량은 자그마치 모든 에너지의 42%나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뉴 올리언스 주는 IBM과 손 잡고 스마터 빌딩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터 빌딩 프로젝트는 빌딩에 관련된 모든 데이터(냉난방, 수도, 전기)를 분석하고 모니터함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하고 물을 아끼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건축은 더 이상 건물 외관을 디자인하고 도시계획을 세우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기술은 빌딩 디자인 및 관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글 원문 링크: http://asmarterplanet.com/blog/2012/08/greencity.html

* 작성자: Ken Schwartz, Dean, Tulane School of Architecture and Fellow of the American Institute of Archit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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